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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서귀포 3분 관광영화제 대상 <곱닥한 시간들>

· 작성자 : 서귀포관리자      ·작성일 : 2018-12-05 20:11:53      ·조회수 : 982     


해당 영상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문의 또는 의견을 개진할 수 있습니다.

담당자 관광진흥과 원유정(won5844@korea.kr) / 전화 : 064-760-2653

 

2018 서귀포 3분 관광영화제 대상 <곱닥한 시간들> (연출: 정혜윤)

 

(내레이션)

이맘때 제주도에 귤꽃이 한창이라던 너의 말이 떠올랐어.

그날도 지금처럼 햇볕은 따가운데 바람은 차가웠거든.

그래서 무작정 비행기에 올랐어

칫솔도 놓고올 정도로 갑자기

어딘가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른게

너무 오랜만이라

짐싸는 법을 잊어버렸나봐

 

우리가 통성명 하던 날, 넌 맥주에 조금 들뜬 목소리로

제주도에 가면 항상 오르는 오름이 있다고 했자나

올랐을 때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너만 알고싶다고.

내가 물었지만 넌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어.

생각해보면 늘 그랫던거 같아.

넌 늘 내한발짝 앞에 있었어. 같은 자리에 서고싶어서 한발짝 다가가면 넌 어느새 한걸음 더 멀어져 있었어

그렇게 난 항상 너의 뒷모습만 보고 있었던거 같아.

넌 무엇을 보고 있었을까?

시장에서 운동화를 샀어

너의 오름을 찾아보려고.

걷는걸 싫어해서 항상 차를 빌렸었는데

그냥 스치던 길들을 차근히 보게되니깐 새롭게 어색하다.

어디에선가 걷다 지쳐 쭈그려 앉았는데

돌담 틈새로 바람이 불어왔어

그 사이를 빤히 보다보니깐

우리 사이도 이랬더라면, 무너지지 않고 버틸수 있었을까?

내가 널 덜 좋아했더라면..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

세 번째 오름의 정상에 올랐는데,

안개에 풍경은 가려지고 하얀 메밀꽃만 잔뜩 피어있엇어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여기가 니가 말했던 그곳일까 추측해보다가

아니어도

그렇게 생각하기로했어

너의 마음이 이해가 됐거든

서귀포 항에 ‘새연교’라는 다리가 있대. 맥주 한 캔하려고 자리를 잡았더니 멀리 그 다리가 보이더라

새로운 인연을 잇는 다리라는데 내일 저 다리를 한번 건너봐야겠다.

2018 서귀포 3분 관광영화제 대상 <곱닥한 시간들>

· 이미지 : thumbnail.png (503 KBy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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