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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서귀포 3분 관광영화제 금상 <찰나의 순간>

· 작성자 : 서귀포관리자      ·작성일 : 2018-12-05 20:05:31      ·조회수 : 1,349     


해당 영상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문의 또는 의견을 개진할 수 있습니다.

담당자 관광진흥과 원유정(won5844@korea.kr) / 전화 : 064-760-2653

 

 

2018 서귀포 3분 관광영화제 금상 <찰나의 순간> (연출: 김은서)

 

(내레이션)

없었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아니,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나,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한지

내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난, 퇴사를 결심했고,

그 후 3개월 뒤

이렇게 복잡한 현재를 벗어나 제주도에 입도했다.

 

누구나의 버킷리스트에 하나씩은 들어가 있을 ‘제주, 한달살기’

왜? 그냥. 일주일전에 결심해 무작정 떠나기. In my gap year

 

내가 보금자리를 튼 곳은 서귀포 성산의 한 마을

마음만 먹으면 바다를 볼 수 있고 한가로운 버스에 몸을 실으면 그 어디든 여행이 되는 곳

가만히 집에 있어도 좋았고 밖으로 나가 바람을 쐬어도 좋았다.

혼자, 바다 너머로 해가 뜨는 황홀한 풍경을 바라만 보는 것도 좋았고, 함께 오름에 올라 바라본 일몰도 좋았다.

혼자, 평범한 일상을 즐기는 것도 좋았고 함께 물놀이 하는 것 역시 좋았다.

혼자. 영화 보는 것도 좋았고 함께 축제를 즐기는 것 또한 좋았다.

 

혼자든 둘이든 여럿이 함께이든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앞뒤 재지 않고 그 순간을 즐긴 것 그것이 나의 오늘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내가 현재를 살았을 땐 과연 순간을 즐긴 적이 있었을까?

미래만을 걱정하고 돌아가지도 못할 과거를 후회만 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떠나기 전 많은 것을 얻고자 이런 저런 목표를 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지켜진 것은 없었다.

 

나는 후회한다.

먼저, 많은 계획을 세운 것.

그리고 이 좋은 제주에서 늦잠을 잤다며, 나는 게으르다며 .. 질책한 것.

이 예쁜 바다를 보면서 이 시간과 어울리지 않는 걱정을 하며 한숨 쉰 것.

이 매력적인 공간에서 마음껏 자유롭지 못한 것.

내가 제주에서 해야 할 것은 계획 또는 걱정이 아닌 그저 한 템포 쉬어가면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위로해주고 많이 웃어주고 ‘참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걸 습관화 하는 거였다.

 

사실 아직도 모르겠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하며 이 빠르고 각박한 세상에서 무얼 해먹고 살아야 잘 살았다고 소문이 날는지

어렵고 힘든 현재의 삶이지만 모두가 본인의 힘듦이 세상 가장 힘들 듯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그 힘듦 속에서 조금이나마 소소한 행복을 발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그것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싶다.

지금 힘들다면 여러 의미로 젊음을 아끼지 말고 꽁꽁 간직하지 말고 순간을 즐기면서 펑펑 낭비해보자.

 

나답기 위해 나는 시작했다,

 

끝은 없었으면 좋겠다.

 

찰 나의 순간

 

 

 

2018 서귀포 3분 관광영화제 금상 <찰나의 순간>

· 이미지 : thumbnail.png (939 KBy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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