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브페이지 컨텐츠

"바닷속,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김상길 제주특별자치도 수중ㆍ핀수영 협회장

· 작성자 : 공보실      ·작성일 : 2018-12-05 15:03:29      ·조회수 : 1,734     


"바닷속,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 김상길 제주특별자치도 수중ㆍ핀수영 협회장

 

제주와 바다를 아끼고 사랑하는 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또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드러내는냐 하는 것도 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제주와 바다가 좋아서, 특히 문섬이 좋아서 2002년부터 제주에 내려와 자리를 잡았다는 김상길 제주특별자치도 수중ㆍ핀수영 협회장을 만나, 제주와 바다를 사랑하고 아끼는 그만의 표현법에 대해 물었다.

지난 8월 말 태풍 '솔릭'으로 인해 서귀포시 소정방 폭포에서 관광객 1명이 실종됐다. 육상과 해상 수색에 이어 수중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중 수중ㆍ핀수영 협회 회원과 서귀포시청 스킨스쿠버 동호회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ㆍ관ㆍ군이 합동 수색 작업이 펼쳐졌다. 특히 김상길 핀수영협회장을 비롯해 회원 25명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생업을 접어두고 생명의 위협을 무릅써가며 실종자 수색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전문성을 지닌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체계적인 수색 활동은 원활한 수색 작업은 물론 민ㆍ관의 모범적인 협업 사례가 되기도 했다.

김 협회장을 비롯한 핀수영협회원들의 해양수색 작업 활동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2017년 서귀포시 법환 포구에서 어선 작업 인부가 실종됐을 때도, 2016년 서귀포시 마라도 부근에서 실종된 해녀 수색 작업에도 이들은 모두 내일같이 달려와 빠짐없이 참여했다.

수중 수색 작업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참여 회원들을 모집해 나서고 있는 김 협회장은 "바닷속에 들어가는 일인데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지 않냐"며 "다이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활동에 참여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협회장은 "전문적인 기술과 장비 등이 없어 못하는 것이지 일반 사람들 역시 마음속에는 누구나 돕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단지 우리는 다이빙샵이나 동호회 등을 통해 서로 연락할 수 있는 연락망이 잘 갖춰져 있고, 또 도울 수 있는 상황이나 여건이 갖춰져 있어 도울 수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김 협회장은 제주도내 어촌계 등과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수중정화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육지에서 해양으로 발생한 쓰레기와 어업으로 발생하는 각종 해양쓰레기 및 폐기물 등을 수거하는 수중 환경정비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구좌, 대정, 가파도, 서귀포항, 쇠소깍 등 제주도내 해안가 일대을 가리지 않고 환경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제주 어민들의 선박통항과 어업 활동에 지장이 없게 노력함은 물론 깨끗하고 쾌적한 제주의 해양 환경을 만들고 지켜나가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 협회장은 수중 정화활동은 자신이 협회장을 하기 이전부터 꾸준히 해 왔던 것이라며 공을 돌리면서도 갈수록 해양 쓰레기가 늘고 있는 등 청정 제주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하는 김 협회장의 제주와 바다 사랑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수중 환경정비 활동에 협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이유로 모두 바다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특히 제주 바닷속의 아름다움과 숨어있는 매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스킨스쿠버나 해양 레저 스포츠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동남아나 해외 쪽을 생각하지만 문섬 등 제주의 바닷속 역시 해외 못지않게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강조하면서 "제주바다와 바닷속 역시 훌륭한 수중 관광 자원임에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도에서도 수중 생존 수업이나 행사 유치 등 일부 지원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수중 생존수업을 할 수 있는 수영장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등 아직 제주도가 여건이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코엑스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 참여 등 협회나 개인적으로 제주 바다(속)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홍보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 물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뛰어드는 김상길 협회장. 그의 끝이 보이지 않는 제주 바다를 향한 애정의 깊이를 가늠해보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바다 속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글․사진 조흥준 기자

· 첨부 #1 : 김상길 회장 인터뷰 사진 (1).jpg (3 MBytes)

· 첨부 #2 : 수중정화 활동 (2).jpg (1 MBytes)

Q. 현재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조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