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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 돌아갔으면"

· 작성자 : 공보실      ·작성일 : 2018-03-29 13:31:22      ·조회수 : 1,651     


"봉사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 돌아갔으면"

 

 

두 자녀 엄마·직장인 틈틈이 봉사활동 130회 510여 시간

 

요양사·복지사 자격증 취득 "가족 봉사 시간 없어 아쉬워“

 

대천동새마을부녀회원인 김문희(43)씨는 우연찮게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마을노인회 일을 좀 도와달라는 부녀회장의 부탁에, '어르신'을 위한 일이니까 하고 별 생각 없이 참여하게 된 것이 부녀회 등 여러 모임에 가입하고 모임끼리 연계가 되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 그렇게 첫 발을 내디딘 봉사가 어느새 130회 510여 시간이 쌓였다. 말을 듣기 전까진 봉사 누적 시간을 기록하고 나눔인증패 같은 상을 주는지도 몰랐다는 그녀를 만나 봤다.

 

두 딸을 둔 엄마이자 직장인이기도 한 그녀에게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활동을 하는 사람만 더하게 된다면서 다른 봉사자들부터 먼저 챙기기 시작했다.

 

"누구한테나 주어진 시간은 똑같잖아요. 저도 바쁘지만 그만큼 또 모두 바쁜 거고, 봉사자들 모두 각자 자기 생활을 하면서도 어렵게 시간을 내서 나오시는 거예요. 나 하나 빠진다고 큰 지장은 없겠지만, 내가 나오면 또 일손이 그만큼 분담되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돼야겠다는 생각에, 빠지지 않으려 하다 보니 부지런하다는 말을 듣게 된 거 같습니다.“

 

오히려 직장인임에도 평일에도 시간을 낼 수 있는 자신이 다른 봉사자들보다 조건이 더 좋아 많이 참여할 수 있었다는 그녀는 틈틈이 요양사와 사회복지 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봉사에 대해선 적지 않은 의욕을 보였다.

 

또 열심히 활동하는 봉사자들도 대단하지만, 그것을 인정해주고 지켜봐 주는 가족들의 배려도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은 큰 애가 고등학생이라 봉사활동을 자주 하지 못하지만, 딸들이 어릴 적에는 함께 봉사를 다녔어요. 가족과 함께 하는 봉사는 유대감을 갖게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자강원에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도와주면서 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고, 또 남에 대한 배려도 생겼습니다. 특히 막내는 당시 나이가 너무 어려 내 뒤에 바짝 붙어 숨어 있는 등 소극적인 편이었는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큰 애도 지금은 시간이 없어 봉사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걸 오히려 미안해하고 있고요.“

 

현재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두 딸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학생들 개개인에게 주어진 봉사 시간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단위의 봉사 시간도 있었으면 하고 아쉬워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녀는 나이는 많지 않지만, 거동이 불편해하거나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이웃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며 그런 분들에게 손길이 많이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중산간에 사시는 독거 어르신들의 집과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봉사에 간 적이 있어요. 대부분의 봉사활동은 뭔가를 열심히 해도 무엇을 했는지 사실 잘 티가 안 나는 경우가 많은데, 집 안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동안 발 디딜 틈도 없던 곳이 깨끗해지고 있는 걸 느낀 적이 있습니다. 그걸 보면서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구나 싶어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봉사'란 사회나 타인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고 애쓰는 걸 뜻한다. 짧은 시간 인터뷰를 하는 내내 가족과 봉사자, 도움을 받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정작 그녀는 자리에 없었다. 그간의 봉사활동으로 받은 상이 부끄러우면서도 당당히 받겠다는 그녀는 마지막까지 타인을 배려했다.

 

"상을 받고 나서 내가 했던 일들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되돌아보는 계기도 된 것 같아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대가를 바라고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한 두 사람보다는 여럿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런 상들이 더 많아져 지금도 묵묵히 활동하시는 많은 분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한라일보 조흥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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