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제주유채꽃잔치 참여행사 일환으로 지난 12, 13일 양일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열린 유채꽃행사가 관광객 및 도민 등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서귀포시 표선면(면장 강연호)이 주최하고 표선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희은)와 표선면연합청년회(회장 송영철)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건설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정석항공로에서 열려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 첫날인 12일 오전 10시 정석항공관 일원 주행사장 입구를 출발, 노란색으로 물든 유채꽃과 만개한 벚꽃이 만들어낸 장관을 따라 장장 6㎞ 구간에서 열린 걷기대회에 참가한 도민과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연신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유채꽃 가족 연날리기, 어르신 장작 윷놀이, 정의골 소리패 공연, 참가자 장기자랑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 및 공연이 이어져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또다른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제공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영주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큰사슴이 오름 트래킹과 함께 페이스 페인팅 및 타투 참여행사, 유채꽃 가족 연날리기, 유채꽃 노래자랑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가시리 유채꽃 행사장에는 유채꽃씨 나눠주기, 유채꽃 즉석사진 촬영 등 유채꽃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문화단체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이와 함께 가시리 마을회를 비롯한 청년회와 부녀회에서는 향토음식점을 운영, 정성스럽고 푸짐한 먹을거리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강연호 표선면장은 “표선면과 가시리에서는 봄의 전령사인 유채꽃과 벚꽃을 소재로 해    다른 그 어느 곳보다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주민들의 힘으로 유채꽃 잔치를 마련,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경호 기자>